개인 사진으로 역사를 만든 화도진도서관 수강생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신포동 비좁은 골목길 / 낯선 벽에서 만난 문장 씨앗되고 한 장 사진 조각보처럼 이어 / 살아 있는 이야기로 초대한다 침묵하며 잊혀진 기억 / 쌓인 추억들 녹슨 태엽 돌리듯 / 천천히 풀어본다. 회색빛 묵향 퍼지는 보물 3호 / 가족 앨범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였던지 (가운데 줄임) 오늘도 사라져 가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인생이 꽃이라면 / 지금도 피고 진다. -화도진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진으로 기록하는 아카이빙> 수강생 강주희 씨의 시- 정말 그랬다. 신포동 비좁은 골목길을 지나 인천관동갤러리로 걸어가면서 나는 이날 개막하는 아주 특별한 사진 전시회 작품을 떠올리며 기대감에 한껏 들떴다. 어제(23일, 금요일) 아침 10시, 인천관동갤러리(대표 도다 이쿠코)에서는 아주 특별한 사진 전시회가 열렸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사진전’이 아니었기에 더욱 값진 전시였다. 인천시 중구에 있는 인천광역시교육청 화도진도서관(관장 강신호, 아래 화도진도서관)에서는 지난 4월 14일부터 <길 위의 인문학> 강좌로 '오래된 미래, 함께 만드는 새로운 과거'라는 주제의 강좌를 실시해왔다. 이 강좌에서는 개인의